일본의 48가지 갈색과 100가지 회색①🏮
마도베 레터 23년 1월 4주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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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의 변화에 민감한 일본인은 자연에서 수많은 색을 찾아내 그림, 직물, 도예,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왔다고 합니다.
또한 색채마다 특성을 잘 나타낸 이름을 붙였는데 이름만 들어도 어떤 색인지 금세 떠올릴 수 있을 정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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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江戸) 시대 후기, 막부에서는 사치 금지령을 내려 지위와 관계없이 화려한 옷을 입지 못하게 했는데 색, 무늬, 천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을 만들어 서민은 면이나 마로 만든 갈색, 회색, 청색 옷만 입도록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세 가지 색을 바탕으로 다양한 색을 만들어 냈고 이를 가리켜 '48차 100서(四十八茶百鼠)’라고 불렀죠.
이것은 말 그대로 48(四十八)가지의 갈색(茶色)과 100(百)가지의 회색(鼠色)이라는 뜻으로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색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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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도베 레터에서는
48가지 갈색과 100가지 회색의 첫 번째 시간으로, 에도 시대에 만들어져 유행한 회색 계열의 색 7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월간 일본어 저널 23년 1월호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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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小町鼠(코마치네즈, こまちねず)
붉은색을 띠는 옅은 회색
약간 붉은빛이 감도는 밝은 회색으로 鼠色 중에서 밝은 편에 속한다. 원래 인기가 많은 색은 아니었는데 헤이안(平安) 시대의 시인이자 지금까지도 절세미인으로 손꼽히는 오노노 코마치(小野小町)의 이름을 붙인 뒤부터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크게 유행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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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浪花鼠(나니와네즈, なにわねず)
연하고 탁한 붉은색
浪花는 지금의 오사카시(大阪市) 부근의 옛 지명으로 지금도 오사카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된다. 예로부터 상인의 도시로 발전해 온갖 물건이 모여든 오사카에서는 화려한 패션이 유행했는데 막부의 명으로 수수한 색의 옷을 입어야 했음에도 붉은색을 더해 나름의 화려함을 추구한 것이 오사카답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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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嵯峨鼠(사가네즈, さがねず)
갈색이 감도는 회색
교토시(京都市) 북서쪽에 있는 사가(嵯峨)는 아라시야마(嵐山), 덴류지(天竜寺) 절 등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 지역은 과거 귀족 중심의 문화가 꽃피었던 곳으로 그 우아한 느낌을 살려 嵯峨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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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深川鼠(후카가와네즈, ふかがわねず)
녹색이 도는 회색
회색이 들어간 탁한 녹색으로 에도 시대, 지금의 도쿄도(東京都) 고토구(江東区)에 해당하는 후카가와(深川) 지역에서 게이샤(芸者)들에게 크게 유행한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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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空色鼠(소라이로네즈, そらいろねず)
푸른색이 있는 밝은 회색
空色鼠는 맑게 갠 하늘처럼 화사한 청색인 空色에 회색을 더한 것으로 옅은 구름이 드리운 하늘처럼 차분한 느낌을 준다. 회색 계통에서는 밝은 편이라 옷이나 소품 등 다양한 방면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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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藤鼠(후지네즈, ふじねず)
보라색이 도는 회색
초여름에 보라색 꽃을 피우는 등나무(藤) 꽃에서 유래한 藤色에 회색을 더해 채도를 낮춘 색이다. 에도 시대에는 藤鼠의 옷감으로 만든 여성용 기모노(着物)가 크게 유행했으며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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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素鼠(스네즈미, すねずみ)
다른 색이 포함되지 않은 회색
素는 본래의 것, 바탕이 되는 것이라는 의미로 말 그대로 다른 색이 포함되지 않은 순수한 회색을 가리킨다. 수묵화에서 색의 농도를 나타내는 5단계 중 가운데에 해당하는 색으로 대표적인 鼠色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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