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에서 유래한 일본의 색채 5가지②🦆
마도베 레터 22년 11월 4주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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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의 변화에 민감한 일본인은 자연에서 수많은 색을 찾아내 그림, 직물, 도예,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왔다고 합니다.
또한 색채마다 특성을 잘 나타낸 이름을 붙였는데 이름만 들어도 어떤 색인지 금세 떠올릴 수 있을 정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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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도베 레터에서는
일본을 대표하는 5가지 새의 색채에 대하여 소개해 드립니다.
자연 속 다양한 색채와 어우러진 인테리어 모습도 함께 감상하며 풍요로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월간 일본어 저널 22년 11월호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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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鴨の羽色(카모노하이로, かものはいろ)
오리의 목이나 머리에서 볼 수 있는 짙은 청록색
말 그대로 오리(鴨)의 깃털(羽)에서 유래한 짙은 청록색으로 여기에서 오리란 수컷 청둥오리를 말한다. 청둥오리는 무척 오래전부터 일본을 찾아온 겨울 철새인데 색이름 역시 헤이안(平安) 시대의 시가집인 『만요슈(万葉集)』에서 유래했을 정도로 유서 깊다. 참고로 일본에서 오리를 가리키는 말에는 カモ(鴨)와 アヒル(家鴨)가 있는데 カモ는 야생 오리, アヒル는 집에서 기르도록 개량한 품종을 말한다. アヒル는 보통 흰색이지만 품종에 따라 다른 색인 경우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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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鸚緑(오우료쿠, おうりょく)
앵무새처럼 녹색이 강한 황록색
鸚緑는 앵무새의 깃털에서 유래한 황록색으로 녹색 계열의 다른 전통색들보다 화려한 느낌을 준다. 앵무새는 647년, 신라를 통해 전해졌으며 이후 에도(江戸) 시대에는 막부의 수장인 쇼군(将軍)이나 유력 무사들이 길렀고 서민에게는 진귀한 볼거리가 되기도 했다. 일본에 서식하는 새보다 화려한 앵무새는 당시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 색이름으로도 사용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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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紅鶸(베니비와, べにびわ)
보라색을 띠는 화사한 붉은색
홍방울새(紅鶸)의 머리에서 볼 수 있는 진홍색이다. 홍방울새는 북극 및 유라시아, 스칸디나비아 등에서 번식하며 겨울이 되면 한국과 일본, 유럽 남부 등의 남쪽 지방으로 내려와 월동하는 겨울 철새이다. 몸길이는 약 13cm로 작은 편이고 몸통은 갈색, 가슴에는 흰 털이 있으며 목과 이마 부분에는 紅鶸의 유래가 된 붉은색 털이 있다. 예로부터 기모노(着物)의 허리띠나 액세서리 등 포인트가 되는 소품에 많이 사용한 색으로 지금도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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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雀色(스즈메이로, すずめいろ)
참새 머리처럼 회색이 도는 갈색
雀色는 참새(雀)의 머리 부분에서 볼 수 있는 갈색을 말한다. 에도 시대에는 서민의 사치를 막기 위해 청색, 회색, 갈색 옷만 입도록 한 시기가 있었는데 사람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세 가지 색을 바탕으로 수많은 색을 만들어냈다. 雀色도 그중 하나로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한 인기 색상이었다. 참고로 옛날에는 해 질 녘, 하늘이 어둑해지며 붉게 물드는 시간을 雀色時(すずめいろどき)라고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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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濡れ羽色(누레바이로, ぬればいろ)
물에 젖은 까마귀 깃털 같은 검은색
濡れ羽는 ‘젖은 깃털’이라는 뜻으로 물에 젖은 까마귀 깃털에서 유래한 색이다.
이 말은 예로부터 여성의 검고 윤기 나는 머리카락을 형용하는 표현으로 사용되었는데 『만요슈』에도 ‘髪(かみ)は、烏の濡れ羽色(머리카락은 까마귀의 젖은 깃털색)’와 같이 그 아름다움을 칭송하는 구절이 등장한다. 까마귀의 깃털은 얼핏 검은색으로 보이지만 깃털 표면의 구조로 인해 빛을 받으면 푸른색, 녹색, 보라색 등이 나타나며 물에 젖으면 표면이 매끄러워져 광택이 더욱 돋보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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