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에서 유래한 일본의 색채 5가지🦆
마도베 레터 22년 10월 4주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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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의 변화에 민감한 일본인은 자연에서 수많은 색을 찾아내 그림, 직물, 도예,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왔다고 합니다.
또한 색채마다 특성을 잘 나타낸 이름을 붙였는데 이름만 들어도 어떤 색인지 금세 떠올릴 수 있을 정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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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도베 레터에서는
일본을 대표하는 5가지 새의 색채에 대하여 소개해 드립니다.
자연 속 다양한 색채와 어우러진 인테리어 모습도 함께 감상하며 풍요로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월간 일본어 저널 22년 10월호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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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鳩羽色(하토바이로, はとばいろ)
약간 회색빛이 도는 연한 청보라
鳩羽色는 비둘기(鳩)의 깃털처럼 회색빛이 도는 청보라색이다. 사치를 금기시하며 회색 옷을 장려했던 에도(江戸) 시대에는 네즈미(鼠. 쥐)라 불리는 회색 계열의 색이 많이 생겨났는데 鳩羽色도 그중 하나로 차분하면서도 다른 색상들과 잘 어울려 인기를 끌었다.
참고로 鳩羽色보다 회색이 강한 것은 鳩羽鼠(はとばねずみ), 보라색이 강한 것은 鳩羽紫(はとばむらさき)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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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山鳩色(야마바토이로, やまばといろ)
회색이 강한 황록색
山鳩色는 야생 비둘기의 일종인 아오바토(アオバト)의 깃털 색을 말한다. 산이나 공원에서 흔히 보이는 비둘기와는 색이 다른데 목부터 등까지는 녹색, 날개 쪽에는 회색이 섞여 있으며 이 깃털 색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한편 옛날 일본에서는 계급에 따라 옷의 색이 정해져 있었고 특히 왕족이 입는 색은 백성이 사용할 수 없었는데 山鳩色는 왕의 옷에 사용된 색으로 예로부터 귀하게 여겨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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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金糸雀色(카나리아이로, カナリアいろ)
카나리아의 깃털 색 같은 노란색
야생 카나리아의 깃털 색으로 일반적인 카나리아의 색보다는 조금 어둡다. 아프리카 출신의 카나리아가 일본에 들어온 것은 에도 시대 무렵인데 깃털이 금실(金糸) 같다는 의미로 金糸雀(きんしじゃく)라고 불렀다. 당시 일본에서는 새장에 작은 새를 넣고 소리를 즐기는 것이 유행해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카나리아도 인기가 많았으며 당대의 유명 화가인 가쓰시카 호쿠사이(葛飾北斎)의 작품에서도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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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翠色(스이쇼쿠, すいしょく)
물총새의 깃털 색처럼 선명한 녹색
물총새(翡翠. カワセミ)의 깃털에서 유래한 색으로 녹색 보석인 비취(翡翠)와 같은 한자인 만큼 예로부터 중국에서는 녹색을 상징하는 말이었다. 물총새는 머리와 볼, 등 쪽에 녹색 또는 파란색으로 보이는 깃털이 있는데 특이한 점은 이것이 색소가 아니라 깃털의 구조로 인해 만들어진 색으로 빛의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는 것이다.
물총새의 아름다운 깃털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기가 많았고 특히 중국에서는 고급 장신구의 재료로 사용되어 남획되었는데 지금은 보호종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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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鳶色(토비이로, とびいろ)
붉은빛이 도는 어두운 다갈색
鳶色는 솔개(鳶)의 깃털에서 유래한 색으로 실제 색보다는 약간 붉은 편이다. 솔개는 나라(奈良) 시대에 편찬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서 『일본서기(日本書紀)』에도 나올 만큼 일본 열도에 오래 서식한 새인데 새 이름이 들어간 색이 만들어진 것은 에도 시대부터라고. 당시 막부에서는 회색을 비롯해 파란색과 갈색 옷을 장려했는데 鳶色는 에도 시대 초부터 갈색을 대표하는 색으로 인기가 많았고 에도 시대 중기 이후에는 오히려 세련된 색으로 여겨져 남성 의류에 많이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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