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아름다운 꽃 색채 5가지(3)🎐
마도베 레터 22년 7월 5주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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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의 변화에 민감한 일본인은 자연에서 수많은 색을 찾아내 그림, 직물, 도예,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왔다고 합니다.
또한 색채마다 특성을 잘 나타낸 이름을 붙였는데 이름만 들어도 어떤 색인지 금세 떠올릴 수 있을 정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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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도베 레터에서는
지난 시간에 이어 일본을 대표하는 5가지 꽃의 색채에 대하여 소개해 드립니다.
계절감이 물씬 느껴지는 다양한 꽃의 색채와 어우러진 인테리어 모습도 함께 감상하며 싱그러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월간 일본어 저널 22년 7월호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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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紫苑色(시온이로, しおんいろ)
탱알꽃처럼 연한 보라색
탱알(紫苑)은 국화과의 다년생 풀로 가을에 밝은 보라색 꽃을 피운다. 보라색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고귀한 색으로 여겨졌는데 헤이안(平安) 시대의 귀족 사회에서도 ‘최고의 색’으로 꼽혀 『겐지모노가타리(源氏物語)』나 『마쿠라노소시(枕草子)』 등 다양한 문학 작품에 등장한다. 또한 가을에 입는 기모노(着物)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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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露草色(츠유쿠사이로, つゆくさいろ)
닭의장풀꽃처럼 밝은 파란색
露草色는 우리나라에서 닭의장풀이라고 부르는 露草의 꽃 또는 그 꽃으로 염색한 밝은 파란색을 말한다. 닭의장풀은 길가나 시냇가에 무리 지어 서식하는 흔한 식물로 꽃은 여름철, 이른 아침에 피어서 해 질 녘에 진다. 한편 닭의장풀에서 얻은 푸른색 안료는 물에 쉽게 지워져서 지금도 전통 염색을 할 때 밑그림용으로 사용하는데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시가집인 『만요슈(万葉集)』에는 이러한 특성을 쉽게 변하는 사람의 마음에 빗대 표현한 시가 수록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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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竜胆色(린도이로, りんどういろ)
용담꽃처럼 푸른빛을 띠는 연한 보라색
竜胆色는 용담(竜胆)의 꽃처럼 푸른빛이 도는 보라색을 말한다. 용담은 9월부터 11월까지 꽃을 피우는데 가을이 깊어지며 색을 잃어가는 자연에 화사함을 더해줘 예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색으로서의 역사도 오래되어 헤이안 시대부터 사용되었다고. 참고로 용담이라는 이름은 약초로 사용하는 뿌리의 맛이 매우 써서 그것을 ‘용(竜)의 쓸개(胆)’에 비유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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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紅梅色(코바이이로, こうばいいろ)
매화처럼 부드러운 붉은색
紅梅色는 매화(梅)처럼 화사한 진홍색을 말한다. 요즘에는 꽃 하면 벚꽃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지만 옛날 일본에서는 매화가 벚꽃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매화는 긴 겨울이 끝났음을 알려주는 봄의 전령사로 매화가 피는 시기에는 전국 각지에서 매화 축제가 열려 아름다운 꽃과 향기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색도 오래 전부터 사용되어 헤이안 시대에는 귀족 여성의 옷에 가장 많이 쓰이는 색 중 하나였다. 색의 농도에 따라 가장 진한 고키코바이(濃紅梅), 중간 정도인 나카코바이(中紅梅), 가장 연한 우스코바이(薄紅梅)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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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向日葵色(히마와리이로, ひまわりいろ)
해바라기꽃처럼 선명한 노란색
해바라기(向日葵)는 7월부터 9월까지 커다란 노란색 꽃을 피우는데 向日葵라는 이름은 꽃이 태양(日)을 향해(向) 움직이는 특성에서 유래했다. 向日葵色는 해바라기꽃처럼 밝은 노란색으로 19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비교적 새로운 색인데 서양 문물이 들어오며 화학이 발달해 이전까지 표현할 수 없었던 밝은색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해바라기의 원산지는 미국이며 일본에는 17세기에 들어 왔는데 당시에는 키가 큰 국화라는 의미로 丈菊(じょうぎく)라고 불렀다고. 꽃이 피는 여름에는 일본 곳곳에 해바라기 명소가 생기며 특히 홋카이도(北海道)의 나요로 해바라기꽃밭(なよろひまわり畑)에는 500만 그루의 해바라기가 피어나 장관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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